“저처럼 출장이나 외근이 잦은 직원에게 업무의 연속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KT의 서초동 새 사옥인 ‘올레 캠퍼스’에서 만난 조주환 KT 코퍼레이트 센터 인터넷전략담당 과장은 ‘모바일 오피스’의 장점을 이같이 짧게 설명했다.이달 초 1400명의 KT 직원이 입주한 올레 캠퍼스는혻19층 규모의 빌딩으로, KT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사내 업무프로그램인 ‘모바일 케이트(KATE)’를 이동 중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서 메일, 사내 메신저, 사원 찾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조주환 담당은 “과거에는 보안 문제 때문에 외부에서 사내망에 접속할 수 없어 출장이나 외근 등 이동 중에는 급한 업무처리가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모바일 오피스 환경이 구축된 이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사내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해졌다”고 말했다.3G 무선인터넷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와이파이(Wi-Fi)나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사내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전화 요금이 부과돼 기업 입장에서는 통신비 절감에도 유용하다.또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업무용 모바일 PC로 통합해 활용할 수 있어 깔끔한 사무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KT의 올레 캠퍼스 사무실에는 유선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노트북 PC의 초고속인터넷을 와이파이로 이용하면서 지저분한 유선이 없는 깔끔한 무선 환경이 구현됐다.KT는 1분기 내에 올레 캠퍼스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모두 지급하고, 자사에 최적화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올 상반기 내에 구축해 향후 FMC 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KT 측은 “올 상반기께는 현재 지원되지 않는 메일의 첨부파일 기능 등 유선의 업무를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다”며, “현재 기업용 FMC 서비스가 초기 단계여서 각 기업에 맞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KT가 기업용 FMC의 대표적 레퍼런스로 내세우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의 유지관리시스템 역시 단말과 해당 솔루션을 완벽히 최적화하는 데혻1년 가까이 소요됐다. 특히,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스펙이 다소 낮은 스마트폰으로 FMC를 구현했다가 리콜이 발생해 쇼옴니아폰으로 교체 구축하면서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