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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밤에 놀고 싶다구요!"-여성전용파티
"여자들도 밤에 놀고 싶다구요!"-여성전용파티 : 사진부,유다혜,조선일보,여성전용파티,시청앞 밤마실ㆍ영상길이 : 03:01ㆍ등록자 : 유다혜기자ㆍ등록일시 : 2007.10.07 (19:42) "조선 후기 도성에는 신기한 제도가 실시되고 있었다. 저녁 8시면 큰 종이 울려 남자들에겐 귀가할 시간을, 여자들에겐 외출해 즐길 시간임을 알려주었다. 거리에서 남자들을 사라지게 만든 이 제도는 몇 번 폐지되기도 했지만, 다시 사고가 발생해 더욱 강력하게 시행됐다" 조선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성, 이사벨라 비숍은 조선시대의 초경(初更)제도를 이렇게 기록했다. 그러나 지금의 밤은 어떠한가? 얼마전 홍대앞 여회사원 납치살인 사건을 비롯해 많은 범죄들이 밤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또한 피해자인 여성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 사단법인 '문화이래 이프'는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여성들의 안전한 밤길을 되찾기 위해 5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여성전용파티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는 밤길 희생자를 위한 거리제와 장애여성이 겪는 밤거리의 모습을 몸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드렉킹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졌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날 시청앞 광장을 찾은 강수영(25)씨는 "여성들을 위한 여러가지 운동도 하고 여성들이 밤에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줘서 너무 좋다. 생애 처음으로 해방감을 느꼈다"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부 VJ 유다혜 기자 youda6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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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Found: October 07, 2007
Date Produced: October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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