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군인을 대신해 로봇이 전투를 수행한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전쟁 모습인데요. 우리 나라의 군사로봇 기술이 이 분야 최고인 미국의 수준까지 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 가량의 소형 무인 헬기가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륙합니다. 무인 헬기는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적지의 상황을 중앙 통제 차량에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헬기에 이어 무인 정찰 및 경전투용인 견마로봇이 적지에 출동합니다. 적을 만난 견마로봇은 암구호를 물어 적군임을 파악한 뒤 기관총으로 적을 제압합니다. 사람이 직접 타고 이동할 수도 있는 무인 자율차량은 장애물의 유무 등 지형을 스스로 판단해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헬기와 견마로봇 그리고 무인자율차량의 군사 로봇에는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박용운, 국방과학연구소 무인자율화 그룹장] "무인자율시스템이란 사람과 같이 오감 센서를 활용하고 컴퓨터를 활용해서 스스로 출발해서 스스로 목적지까지 가는 개념이 되겠습니다." 군사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곳은 미국. 미국은 2015년이 되면 사람을 대신하는 군사 로봇을 실전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 본격적인 군사 로봇 연구를 시작한 지 불과 3년 밖에 안됐지만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인터뷰:고정호, 국방과학연구소 무인자율화기술부장] "2010년대 중반이 되면 미국과 대등한 로봇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으로 2012년까지는 무인 정찰 로봇 차량을, 2013년까지는 경전투가 가능한 견마로봇을 실전배치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는 중전투에 실전배치 가능한 전차나 장갑차 등의 전투 로봇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인천] 인공지능 로봇 시민 속으로... ☞ 춤추고 뽀뽀하는 '여자친구 로봇' ☞ 대화 상대 찾아가는 로봇 ☞ 오감 감성표현 로봇 '포미' 개발! ☞ [테마뉴스] '로봇혁명'은 시작됐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