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포스터는 컨템포러리 팝 뮤직 씬에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다. 그가 만든 위력적인 발라드 곡들은 셀린 디온, 시카고, 휘트니 휴스턴 등으로 하여금 스매쉬 히트를 거두도록 만들었으며, 사실상 '어덜트 컨템포러리'라는 형식의 정의를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 지방에서 태어난 포스터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8년 후에는 워싱턴 대학의 음악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6세가 될 무렵부터는 척 베리의 백 밴드에 들어가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자신의 그룹인 스카이락과 함께 로스엔젤레스로 건너가 다음해 싱글 'Wildflower'로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포스터는 또한 존 레논,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다이아나 로스, 로드 스튜어드 같은 수퍼스타들의 레코딩에 세션 키보디스트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4인조 그룹인 애티튜즈(Attitudes)를 결성해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던 포스터는 1976년 홀 앤 오츠, Deniece Williams, Carole Bayer Sager 등의 작품에서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게되면서 드디어 그의 프로덕션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1979년, Earth, Wind and Fire의 'After the Love Has Gone'으로 그래미에서 첫 수상을 한 포스터는 곧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Kenny Rogers, Tubes, Kenny Loggins 등의 작품에서 작곡과 프로듀스를 맡게된다. 1982년에는 브로드웨이 히트 작품인 [Dreamgirls]의 음악으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거머쥐었으며, 시카고의 시트 싱글인 'Hard to Say I'm Sorry'를 만들어냈다. 이듬해에는 라이오넬 리치의 블록버스터작인 [Can't Slow Down]에서 작업하였으며, 1984년 작업한 시카고의 [Chicago 17]에서는 스매쉬 히트 싱글 'Hard Habit to Break'로 가장 큰 성공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그래미 '올해의 프로듀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년 후 포스터는 John Parr의 히트송인 'St. Elmo's Fire (Man in Motion)'을 만들었으며, 1986년에는 다시 시카고와 함께 작업하면서 히트 싱글 'Will You Still Love Me'가 수록된 LP [18]을 프로듀싱했을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싱어인 Peter Cetera의 'The Glory of Love'를 차트 정상에 올렸다. 평론가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포스터가 팝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듀서라는 것은 이제 기정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