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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전시회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
다시보는 전시회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 : 그림,김민영기자,문화,시,시화전,이두배기자,작가,작품,장애인,전시,중도일보,평강ㆍ영상길이 : 02:42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09.11 (14:43) 중증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평강의 집’을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낸 2명의 예술인. 무려 4년이란 시간을 주말마다 장애인들과 동거동락하며 이들의 평소 모습을 담아낸 장삼순 사진작가와 뇌경변 1급 장애인인 민경식 작가와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타임월드백화점 갤러리에서는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이라는 감동적인 전시회가 열렸다. 신체적으로 불편하면 비장애인보다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철저한 고정관념을 깼던 이번 전시회를 JD TV 영상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4년여에 걸쳐 신체적으로 소통이 어려운 그들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았지만, 그 속에서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한 표정의 그들의 일상을 담아낸 장 작가의 작품과 뇌경변 1급 장애인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민 작가의 시들은 아름답기만 하다. 이들의 인연은 4년 전 장삼순 작가의 평강의집 방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적인 편견을 갖고 처음 평강의집을 찾았던 장 작가에게 중증 장애인들의 평소 일상은 충격적이었다.3개월의 시간을 방황했었다는 장 작가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는 생각으로 이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더니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가 이들을 바라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나를 본다는 것을 느꼈다. 먹고 자고 누워있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웃는 날이 더 많았고, 오히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을 위로하고 달랜다는 느낌도 받았다”장 작가가 평강의 집에서 느꼈던 그들만의 행복한 모습과 불편한 이들끼리 서로를 도와주는 자연스런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평강의 집에서 생활하며 시를 써왔던 민경식 작가의 작품들은 손으로 쓴 작품이 아니다. 사지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민 작가는 시를 쓰기위한 보조기구를 머리에 쓰고 한자 한자 자판기를 두드렸다. “시를 쓰는 시간은 행복하다. 처음에는 한편을 쓰려면 몸이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그에게는 수년간 함께 생활해온 동료의 ‘통역(?)’으로 의미를 전달 받을 수 있었다. 민 작가가 가장 좋아한다는 시인 ‘힘들어 하는 사람아’ 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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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Found: September 11, 2008
Date Produced: September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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