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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이클론 만 명 사망"
[앵커멘트] 미얀마를 휩쓸고간 사이클론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당초 수백 명으로 파악됐던 사망자는 4,00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000명에 이르렀습니다. 미얀마 당국은 사망자가 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땅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취약한 서민들의 주택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너졌고 가로수는 무더기로 거꾸러졌습니다. [인터뷰:젠스 오백, 목격자] "수백 년된 나무와 지붕이 날아갔죠. 전기와 전화도 불통이었습니다." 통신망 복구로 각지에서 피해보고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초 351명으로 전해졌던 사망자는 순식간에 4,000명에 달했습니다. 또 저지대인 이라와디강변의 보갈레이 마을에서만 2,800여 명이 사라지는 등 3,000명 가량이 실종돼 사망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군정의 니안 윈 외무장관은 인명피해가 만 명 선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테르제 스카달, 유엔 구호 관계자] "피해 규모와 수요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지난 2일 미얀마에 상륙해 이튿날 시속 190km로 중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에서는 가옥 2만 채가 파괴됐고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집채 만한 나무들이 도로에 널부러져 있지만 변변한 중장비 없이 인력으로 치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신헌법은 상·하 양원 의석의 25%를 군부에 할당해 군정을 확립하고 야당 지자인 아웅산 수치여사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관련기사]☞ 미얀마, 사이클론...사망 4,000명·실종 3,000명 ☞ 미얀마에 태풍 강타, 재해지역 선포 ☞ 브라질 남부 사이클론 경보...2명 사망 ☞ [테마뉴스] 기상이변으로 몸살 앓는 지구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Video Length: 120
Date Found: May 05, 2008
Date Produced: August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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