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 사회복지협회장 "즐거워야 평생학습" : 강좌,교양,대덕대,박상도,사회복지협회장,이상문기자,임연희기자,중도일보,평생교육,평생학습ㆍ영상길이 : 04:01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11.12 (09:45)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생애주기에 걸쳐 배우는 게 평생교육인데 즐겁고 재미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학교 강의 뿐 아니라 각종 교양강좌 인기 강사로 꼽히는 대덕대학 박상도 교수(61)는 즐겁지 않은 평생학습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누구나 언제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원하는 교육을 제공받아 이뤄지는 학습활동이 평생학습으로 ‘언제나’와 ‘누구나’가 핵심”이라며 “이론으로만 얘기할 게 아니라 평범한 노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배움의 장으로 나오도록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를 사회문제로 지적한 박 교수는 “인간 수명 연장으로 80세까지 거뜬하게 사는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찾아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맞춤형 노인교육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가 밝힌 노인들이 선호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은 건강, 노인복지, 취미학습, 종교 등으로 그는 충북 청주를 예로 들며 노인들이 가장 잘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교육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청주에는 상당산성이라는 곳이 있는데 성내에는 전통 한옥마을이 조성돼 전통혼례가 치러지는데 이때 노인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평생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해 혼례를 주관하고 민속주와 전통음식들을 시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춘당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 선생 같은 대학자를 배출한 대전은 동춘당과 남간정사 등 훌륭한 문화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학과 예절, 전통혼례 등 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대전의 선비문화도 알리고 사라져가는 미풍양속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생교육 전문가 부족과 중복 유사 프로그램 난립을 지적한 박 교수는 “복지관, 도서관, 문화원, 주민센터 등 대전지역 150여개 평생학습기관 끼리의 경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교육기관 간 프로그램 특성화와 차별화를 꾀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습자의 욕구에 부응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임연희 기자 lyh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