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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졸업..."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앵커멘트] 경제적 어려움으로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노년의 주부 250여 명이 못배운 한을 풀고 영광의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졸업을 앞둔 늦깎이 학생들을 이정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73살인 탁재득 할머니는 주부학교 중등부 졸업반 입니다. 삐뚤빼뚤 글씨는 엉망이고 맞춤법도 곧잘 틀리지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게 할머니에겐 기적과도 같습니다. [인터뷰:탁재득, 양원주부학교생] "버스 번호도 몰라서 길을 못 찾아 다녔는데 이제 배우니까 버스 번호도 알고 지하철도 타고 다니고 중국도 내 맘대로 왔다갔다하고..." 7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7남매가 어렵게 살아온 20년... 결혼을 했지만 남편마저 20대에 잃으면서 공부할 여유라고는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자식과 손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맘껏 공부할 수 있다는 게 행복입니다. [인터뷰:손승우, 외손자] "할머니 통해서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고, 할머니가 저의 모델이 되는 것 같아요." 올해 55살인 이옥자씨도 한국전쟁 당시 도피하던 아버지를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해야 할 때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이옥자, 양원주부학교 학생] "돈을 벌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엄마하고 돈 번다고 남의집살이도 하고 그냥 그렇게 하다 보니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딸마저 몸이 약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자 안타까웠던 이 씨. 2년 전에야 29살된 딸과 함께 주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1년 동안 학교교육을 마친 주부 259명이 이번에 졸업을 맞이했습니다. 공부하고 싶어 학교 옆에 앉아 울기도 했던 한스러운 과거. 주부 만학도들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소중한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배움의 꿈 이룬 71살의 할머니 ☞ "배움에 나이가 어딨어요" ☞ 노인층의 정보화 욕구 충족돼야...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Video Length: 133
Date Found: August 24, 2008
Date Produced: August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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