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또다시 베른 시내가 온통 오렌지 색깔로 변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가 첫 경기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겼던 베른에서 또다시 프랑스와의 경기가 있기 때문인데요. 베른 시내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네덜란드 팬들에게 또다시 점령되고 말았습니다. 시내에서 시작된 응원은 경기장까지 이어졌고 그들은 정말 마치 홈구장인듯, 자기들의 동네인듯 베른을 그렇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딜 봐도 온통 오렌지색뿐이더라구요. [베른 시내를 점령한 네덜란드팬들] [어느 네덜란드 팬이 물에 탔는지는 모르지만 베른시내 분수대 물 색깔까지도 오렌지 색으로 변했네요~] 덕분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가 보여줬던 그런 열기를 다시 한번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전역이 붉은 물결로 변했던 그 때로 말이죠. (물론 대한민국의 붉은 악마의 물결을 이길 수는 없죠...) 베른 시내에서 오렌지색 네덜란드 팬들을 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았습니다. 역부터 시내 중심가 그리고 팬존은 네덜란드 팬들로 가득~ 또한 이미 이탈리아를 이기고 난 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라 그 당시보다 더 많은 팬들이 베른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정말 시내는 발 디딜 틈 없이 온통 오렌지색이었습니다.) 팬들은 각양각색의 치장으로 오렌지 군단을 응원했습니다. 다양한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결코 쑥스러워하지 않았구요. 오히려 사진을 찍으라며 포즈를 취해 줄 정도였습니다. 역시 이번 유로에서 진짜 축제를 즐기고 있는 네덜란드 팬들이네요. 네덜란드팬들이 몰려드니 역시 물건 파시는 분들도 생겨났네요. 오렌지색 티셔츠를 판매중..... 베른에서 조한복 [그러고 보니 프랑스팬도 있었네요..베른이 네덜란드팬들에게 점령 당한 이후 상대팀의 응원팬들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