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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늬우스’ 상영 일주일, 극장가는 여전히 ‘고민중’
‘대한늬우스’ 상영 일주일, 극장가는 여전히 ‘고민중’ : 4대강 살리기,경향,광고,극장,뉴스,대한늬우스,상영,정책ㆍ영상길이 : 01:17ㆍ등록자 : 성희ㆍ등록일시 : 2009.07.02 (15:32) 15년 전 사라졌던 ‘대한늬우스’가 다시 등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52개 극장 190여개 상영관에서 대한늬우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 4대강 살리기를 홍보하는 광고 상영을 시작했다. 군부독재시절의 정권홍보 수단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정부는 거듭 상영 강행 입장을 밝혔다. 상영 일주일, 극장가의 반응은 어떨까. 1일 저녁. 극장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평일이었지만 퇴근시간대 상영작은 매진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한늬우스’에 대한 반응은 심드렁했다. 영화 시작 전 광고가 상영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야유는 쏟아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코믹 정책홍보 동영상’을 표방하는 만큼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지도 않았다. 다만 “저거야?” “진짜 하네” 등의 반응부터 “00극장에서는 상영 안한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 냈대” 등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전부였다. 광고를 본 직후에도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대한늬우스’에 대한 입장은 확연하게 갈렸다. 찬성하는 이들은 “광고는 광고일 뿐”이라고 말했으며, 반대하는 이들은 “정부정책의 일방적 홍보”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최근의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김용찬씨(37)는 “‘대한늬우스’라는 이름만으로 독재정권과 이번 광고를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정책광고도 공익광고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TV에서든, 극장에서든 상영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전날 수업시간에 ‘대한늬우스’에 대해 토론했다는 조현철씨(25)는 “‘4대강 살리기’가 이름만 바꾼 운하사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도 논란이 있는 정책을 광고했다는 게 문제”라며 “깊은 정보보다 개그맨을 출연시켜 흥미를 유발하고 사업의 표면적인 것만을 드러내 국민의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업시간에도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한늬우스’를 두고 극장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영화 안보기’ 운동 등을 제안했지만 실질적으로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대한늬우스’ 상영 소식이 알려진 날부터 현재까지 문의나 항의전화가 이어지고...
Video Length: 77
Date Found: July 02, 2009
Date Produced: July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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