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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장 와서 팥죽 안 먹고 가면 후회”
“유성장 와서 팥죽 안 먹고 가면 후회” : 맛,맛집,묵국수,보리밥,유성,유성장,이상문기자,임연희기자,잔치국수,잔치집,중도일보,찌개,판매,팥죽ㆍ영상길이 : 02:17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06.05 (21:12) “소문으로 듣던 그 맛이에요. 잔치국수랑 팥죽 먹으려고 유성 장날만 기다렸어요.”대전시 서구 도마동에서 벼르고 장 구경을 왔다는 주부 김영옥씨와 친구들은 시장 안에 있는 ‘잔치집’(사장 강환식)에서 국수와 보리밥, 팥죽 등을 테이블 가득 시켜놓고 이것저것 맛을 보며 즐거워했다.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김 씨는 “친구들이 유성 5일장에 가면 볼거리도 많고 값싸고도 일품인 옛 맛 그대로의 전통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말에 기대를 잔뜩 했는데 직접 와보니 어린 시절 장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다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국수와 팥죽 맛 그대로다”라고 반가워했다.개설한지 100년 가까이 되는 유성장에서 52년을 국수와 팥죽을 팔았다는 ‘잔치집’주인 강환식 씨는 “할머니부터 하던 식당을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성장에서 판매되는 신선한 야채와 집에서 직접 담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함께 넣어 비벼 먹는 보리밥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입소문을 타고 공주, 연기 등 대전 인근지역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장날이면 가게 앞에 보조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아도 자리가 없어 기다렸다 먹을 정도다.이른 새벽 장사를 나온 할머니도, 아이를 데리고 장 구경 나온 새댁도 그릇이 넘칠 정도로 푸짐한 양의 보리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강 씨는 “장 구경을 나온 손님들도 있지만 물건을 팔기 위해 새벽부터 장에 나온 상인들이 많아 시장하지 않도록 보리밥이나 국수를 후하게 주게 된다”며 “오랫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장날마다 만나는 상인들이 가족처럼 친근하다”고 말한다.장날이면 하루 500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이곳은 주인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값도 저렴해 보리밥 3000원, 잔치국수 2000원, 팥죽 3000원, 파전이 5000원이다.공주시 반포에서 햇감자를 팔러 왔다는 김석만(58)씨는 “점심으로 시원한 잔치국수 한 그릇 먹고 장사를 마친 저녁엔 파전 한 접시에 도토리묵과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나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린다”며 웃었다.“유성장에 와서 팥죽 한 그릇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이라는 박선중 온천2동장은 “구경거리 많고 넓은 장을 둘러보고 옛 추억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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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Found: June 05, 2008
Date Produced: June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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