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컷TV]노인‘자살’이 아닌 노인‘살자..
어르신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중에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이 있다. 요즘 같아서는 이 말도 그냥 흘려들어서는 큰 일 날 것 같다.  나이 들어 직장을 잃고 건강 잃고 가족까지 잃은 어르신들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자살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의 노인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1998년 38명에서 2007년에는 73.6명으로 2배 정도 늘어나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을 다 키우고 인생을 유유자적하게 보내야 할 즈음에 오히려 자살률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노인들의 삶이 힘겹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07년 경기도 인구 10만 명당 노인자살사망률은 87.9명으로, 서울 57.6명, 인천 77.4명에 비해 가장 높고, 노인자살사망자가 85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노인자살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면 노인은 자살에 대한 충동은 낮지만, 자살 성공률은 매우 높은 집단이며, 자살 성공률은 31.8%로 젊은이에 비해 6배 이상 높다. 이는 당면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빈곤 우울 신체질환, 소외 등으로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어르신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부른 결과라고 풀이된다. 따라서 노인자살 예방 및 자살 위험 노인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적 위기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2009년 노인자살 예방사업 ‘노인생명보듬이’ 사업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노인생명보듬이’는 자살위험 가능성이 있는 어르신을 찾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의 활동을 통해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생겨난 2009년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이다. 노인생명보듬이는 노인전문상담교육을 받은 노인인력을 활용하여 노인복지관, 재가복지센터 및 보건소, 지역사회 정신보건시설과의 연계로 대상자 파악과 업무 협조를 통해 자살위험도가 높은 노인을 발굴하여 우울검사, 자살척도검사, 자살위험도 평가 등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노인자살률을 막고자 한다. 한마디로 상담교육을 받은 어르신이 일자리를 복지사로 일자리를 얻어 우울증으로 마음고생을 하시는 어르신을 돕는 셈이 된다.
Video Length: 167
Date Found: October 31, 2009
Date Produced:
View Count: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