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24] 집 전화, 연체하면 긴급전화마저 먹통
|
[현장24] 집 전화, 연체하면 긴급전화마저 먹통
[앵커멘트] 공중 전화에서 긴급 버튼만 누르면 119나 112에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는 건 다들 아실텐데요. 하지만 정작 집에 있는 유선전화는 요금 연체로 발신이 정지되면 긴급 전화마저 먹통이 됩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자 주 씨는 지난 석달 동안 집전화 요금을 내지 못했다가 큰 봉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던 중학생 딸이 배탈이 나 119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는데 발신조차 안 된 겁니다. KT 전화국에서 요금 연체를 문제 삼아 일반 통화는 물론 긴급전화 사용까지 막아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주 모 씨, 부산 다대동] "애가 아파가지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제가 집 전화로 안부 전화를 했으니까 망정이지 안 했으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정말 화가 나더라니까요." 언어 장애와 왼팔 마비로 2급 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남 진 씨. 통화비 문제로 발신을 정지시켰는데 긴급 전화를 걸 수 없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전화는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112나 119 등 긴급전화는 걸 수 없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이 번호는 고객님의 사정으로 통화하실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남 진, 정신지체장애 2급] "아프지 전화 안 되어서 답답해...미칠 뻔..." 공중 전화는 물론 발신이 정지된 휴대 전화에서도 긴급 전화는 아무때나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녹취] "긴급구조 119입니다. 네 119입니다." 그런데 유독 집 전화만 먹통이 됩니다. [인터뷰: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경찰이나 소방은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입니다. 발신 정지가 돼 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자유롭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비춰보면 KT와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긴급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선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KT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염우종, KT 홍보과장]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앞으로 이용정지시에도 긴급통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유선전화 요금 연체자는 전체 가입자의 5% 정도인 150여만 가구로 추정됩니다. 대형 통신회사의 무관심 속에 전...
Video Length: 170
Date Found: July 14, 2008
Date Produced: August 07, 2014
View Count: 3
|
|
|
|
|
I got punched by an old guy, for farting near his wife. Read MoreComic book creator Stan Lee talks the future of the medium in the digital age. Panelists Zachary... Read MoreThe U.S. launch of Spotify is still on music lovers' minds. Join Zachary Levi, from NBC’s... Read MoreTuesday: Rupert Murdoch testifies before Parliament on the hacking scandal that brought down "News... Read MoreAfter a long slump, the home construction industry may be showing signs of life. But as Bill... Read More | 1 2 3 4 5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