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산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은 나중에 배신…일에 충성해야” : 가기산,구청,긍상진피디,대전시,박성효,서구청,선거,스포츠,시장,야구,인사,임연희기자,중도일보,청탁,출마,충성,행정ㆍ영상길이 : 06:06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10.30 (10:53) “2010년 대전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돌아 박성효 시장 비서실장을 통해 추호도 출마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전했습니다.”5대 관선 서구청장과 9~11대 민선 서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는 가기산 청장은 차기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꾸준히 이야기가 돌아 난감하다”며 박성효 시장을 만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들어 박 시장 비서실장을 통해 출마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대전시장 후보로 거명되는 일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더 하려다 보면 수모를 겪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그는 “아마 퇴임 후 대전 뿐 아니라 타 지역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니며 야구장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스스로를 골수 야구팬이라고 소개한 가 청장은 “선동렬 감독이 선수시절 정점에서 은퇴하지 않았느냐”며 욕심 부리지 않고 현직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스포츠 얘기가 나오자 대전이 문화 불모지는 면했지만 스포츠는 여전히 불모지라고 지적한 그는 “이는 역대 시장들이 스포츠에 무관심해 기반시설이 미약하기 때문”이라며 “인구 2만8000명인 무주군이 관광 자원을 활용한 레포츠로 연간 400만~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보면 대전도 내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스포츠를 중흥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올해 우리나이로 66세인 가 청장은 “퇴근 후 청사 정문을 나서는 것과 동시에 사무실 생각은 모두 잊어버리며 욕심 부리지 않고 스트레스 안 받고 주말에 열심히 운동하는 게 건강 비결”이라고 덧붙였다.‘40년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그는 인사원칙에 대해 “오랫동안 구청장을 지내면서도 ‘○○○사단’, ‘○○○패거리’가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면서 “열 사람 중 한명만 좋다고 하고 나머지는 불만을 갖는 게 인사지만 조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한다”고 소개했다.그는 “선조 임금이 이율곡에게 어떤 사람을 등용해야하는지를 묻자 율곡이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은 배신할 수 있지만 일에 충성하는 사람은 배신하지 않으니 일로 충성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조언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