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ret(1972) 중 Lisa Minelli의 Mein Herr Mein Herr 가사 모든 예술계가 그렇듯이 뮤지컬계에도 굵직굵직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나 작사가 Tim Rice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처럼 말이죠. 이 이름들 중에서 안무가이자 감독인 Bob Fosse를 빼놓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뮤지컬 시카고의 그 섹시하고 끈적한 느낌에 무용수들의 독특한 움직임을 떠올려본다면 그의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배우로서 출발해 안무가로서 이름을 얻은 뒤 Sweet Charity, Chicago같은 뮤지컬의 감독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고, 1972년에 만들어진 Cabaret로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고, 나중에 그의 자서전적인 영화 All that jazz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위에 올린 클립은 영화 Cabaret에서 Lisa Minelli가 부르는 Mein Herr인데 영화속에는 주옥같은 스코어가 많아서 어느 것을 올려할 지가 고민될 정도였지만 그래도 이것이 Bob Fosse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같아서 올렸습니다. 최근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본 다음 이 장 면이 바로 떠오르더군요. Cabaret는 1966년에 올려진 브로드웨이 뮤지컬이고 7개의 토니상을 휩쓸 정도로 유명한 뮤지컬이었지만 Bob Fosse는 이런한 명성에 눌리지 않고 스토리를 바꾸고 Mein Herr같은 몇개의 곡을 추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영화로 만들어 냅니다. 위의 클립에서 첫장면에 Lisa Minelli를 소개하는 Master of Ceremonie역을 하는 사람은 Joel Grey인데, 그는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멤버였으며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을때 감독보다도 먼저 정해진 사람이 그였을 정도로 그의 연기도 이 영화에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Joel Grey -Master of Ceremonie Cabaret는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의 서사시적인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했듯이, 무대 뮤지컬에서도 보여준 Bob Fosse만의 독특한 무대연출로 뮤지컬 영화의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영화 Cabaret는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주로 단순하고 다이제스트적인 구성을 가지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 영화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Kit Kat Club이라는 베를린의 한 카바레에서 일하는 댄서인 미국 여성Sally Bowles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