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표 회담, 민주노동당 강기갑, `몸으로 막아' 무산 : 3당원내대표회담,감세법안,강기갑,교섭단체,국회법,논의,뉴스웨이,대표,몸싸움,민주노동당,민주당,생생TV,예산안,원내대표,원혜영,이정희,재벌특혜,저지,종부세,한나라당,합의,홍준표ㆍ영상길이 : 04:17ㆍ등록자 : 뉴스웨이ㆍ등록일시 : 2008.12.08 (15:35)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8일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은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담을 갖고 12일 예산안 처리 합의 및 감세법안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으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및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나서 회담이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강 대표는 회담 장소인 국회 운영위원장 실을 찾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3교섭단체가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회담을) 막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지금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를 집어삼키려 하는 마당에 재벌에 특혜를 주는 체제로 가서야 되겠냐"면서 "종부세 인하 등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하냐.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에 홍 원내대표는 "국회법 상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런 말은 교섭단체 회담이 끝난 다음에 하자"고 말하며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강 대표가 회담장으로 걸음을 옮기는 홍 원내대표의 팔을 잡아 세웠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정책위의장, 박승흡 대변인, 우희영 부대변인 등이 회담장 문을 막아섰다. 그럼에도 홍 원내대표는 막아선 의원들을 제치고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고, 뒤따라 들어간 강 대표는 회담장 안에서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내가 '쇼'하는 것 처럼 보이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정희 의원은 민주당에 "서민 보호 예산 한다더니 정부안보다 2조원이나 증액됐다. 민주당 정말 섭섭하다. 이러시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홍 원내대표는 회담장을 빠져나갔고, 회담을 위해 자리하고 있던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류근찬 정책위의장, 박선영 대변인 등도 잇따라 밖으로 나갔다.한편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끝까지 남아 강 대표와 이야기를 이었다.강 대표는 원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의 원래 목표는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 인하 아니었냐"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