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안 나가도 영어교육이 된다? - 초등영어교육 실태 : 강남,사진부,영어,유다혜,유학,조선일보,초등학교ㆍ영상길이 : 02:15ㆍ등록자 : 유다혜ㆍ등록일시 : 2007.11.14 (21:02) 13일 오후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강남 영어축제는 영어교육을 학교에서 책임지겠다는 모토로 강남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남교육청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 강남 초등학생들이 학교별로 나와 영어로 노래, 토론, 뮤지컬 등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무대에 선 아이들 대부분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잘 해내고 있다"며 학교에서 충분히 영어교육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무대에 선 아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거의 모든 아이들이 외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경험이 있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영어는 학교에서만 하는 교육으로 충분치 않다. 역시 사교육이 판칠 수 밖에 없다. 오늘 무대에 선 아이들 거의 다 외국에서 살다왔다."며 영어 공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행정기관은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현재 초등영어는 집중도와 수업시간의 부족으로 사교육과 조기 유학에 의존하지 않고는 학생들이 영어 발표회 무대조차 서기 힘든 상태다. 실효성 있는 초등 영어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부 vj 유다혜 기자 youda60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