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척박한 한국 복싱 현실에서 통쾌한 승전보가 울려 퍼졌습니다. 주인공은 전 한국챔피언 전 동양챔피언의 김지훈선수!!!!!(21.일산주엽체육관) 14승(11KO)5패 5패는 프로데뷔 초기에 당한것으로 그 패배가 많은 약이 되었다고 예전에 밝히기도 했었죠. 그중에는 억울하게 당한 것들도 있구요. 이종격투기선수의 미국진출에는 난리법석인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복싱계의 기대주에게는 참으로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었죠. 그도그럴것이 미국 전국에 생중계되었던 이 경기를 국내에서는 중계조차 하지 않았으니 말이죠.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MBC-ESPN은 이길경우만 녹화중계를 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이제 중계해주나요? 데뷔전 상대는 미국 첫 데뷔전 치고는 너무나 강한 상대였던 코마 고고라제였습니다. 고고라제 선수는 1974년생 20승(8KO)2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올림픽에서 활약하며 세계 복싱계에 잘 알려진 선수죠. 코브라란 닉네임으로도 불리우던 이 고고라제선수는 작년 WBO 타이틀 매치도 치뤘고 국내의 복싱 중계에도 종종 얼굴을 비추던 선수입니다. 현지 해설진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이미 자신의 복싱 커리어에 수많은 성공을 거둔 선수죠. 자세한 프로필은 여기에. 김지훈 선수. 데뷔전부터 강한 상대를 1라운드 ko로 무너뜨리며 미국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초반 몇몇 하드 펀치를 허용하는가 싶더니(그러나 자세히 보면 정타는 하나도 없는..) 미국 해설진들도 감탄을 금치 못한 환상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복부 카운터!!!!! 작렬!!! 현지 해설진들도 감탄사를 쏟아 부으며 찬사를 보내내요. 승리 확정 후 김형열 관장님과 포옹하며 잠시 눈물 짓는 모습에서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그동안의 설움을 보상 받는 듯한.. 특히 김형열 관장님은 사비를 털어 김지훈 선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고 국내 최초로 전세계 유명 복서들이 집합해 있는 배너 프로모션과 계약을 성사시킬 정도로 복싱의 발전에 열의를 다하시는 분입니다. 그 결과가 김지훈 선수와 전 여자 세계챔피언 김하나 선수이기도 하구요. 아무 스폰서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저런 큰무대까지 올라 갈 수 있었던 것은 트레이너로서의 능력과 더불어 관장님의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