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의혹이 제기된 비례 대표 당선자들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 지 혹은 학력이나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는 지 여부가 중점 수사대상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친박연대 비례 대표 1번으로 당선된 양정례 씨에 대한 자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양 당선자는 스스로 냈다고 밝힌 특별 당비의 성격이나 선관위에 신고한 학력, 경력 등이 분명하지 않아 의혹을 사 왔습니다. 검찰은 또, 허위 학력 기재 의혹 등이 불거진 창조한국당 비례 대표 당선자 이한정 씨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당선자의 경우 구체적인 혐의가 있는 지 여부를 일선에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비례 대표 당선자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당연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천을 대가로, 이른바 '공천 헌금'이 오갔거나 학력이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 처벌이 가능합니다.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 당선자에 대해서는 이미 주가조작 혐의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18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에서도 46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빚어진 고소·고발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여야 의원 10여 명에게 무더기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 시효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가급적 다음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검찰, 정국교 당선자 회사 사무실 압수수색 ☞ 창조한국당, 비례 이한정 사퇴 여부 논의 ☞ 뒷말 무성한 '비례대표' ☞ 비례대표 어떻게 뽑나?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