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타고 하늘로 : 갤러리성,그림,대전,대전 갤러리,대전 전시,동화,성갤러리,전시,전시회,충청투데이,하인숙ㆍ영상길이 : 01:27ㆍ등록자 : 충투ㆍ등록일시 : 2009.02.02 (18:25) 1월 30일 ~ 2월 5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크레파스로 그린듯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잠깐 '내가 미술학원 그림 전시장에 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밝게 웃으며 맞아주는 하인숙 작가를 보고 '어린 딸의 그림을 같이 전시하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미처 묻기도 전에 큰 소리로 웃으며 작가가 먼저 말을 한다."초등학생 그림 같죠?"가까이서 보니 크레파스가 아닌 유화 물감으로 그린 서양화가 맞다.하지만, 삐뚤삐뚤한 선으로 그린 하늘을 나는 커다란 물고기에 노란 꽃들이 딱 그림 좀 잘 그리는 미술반 여덟 살짜리 그림이다.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인 줄 알았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한다.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화가 하인숙.미술학원 게시판에 걸린 그림들이 바로 명작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영락없는 소녀다.그녀의 그림은 결코 어른의 눈으로 본 동화가 아니다. 어린아이 스스로가 그린 꿈이다. 이번 전시에 아쉬운점을 물었더니 입을 삐쭉거리며 진심을 담아 대답한다."아직 수준이 높아요. 다음 전시땐 더 낮출거에요. 유치원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