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창회장은 누구? : 김민영기자,대전,대전시장,동문,동창회,모교,박성효,이두배기자,중도일보ㆍ영상길이 : 03:52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10.23 (17:51) 우리학교 동창회장은 누구?“사람의 3대 문(門) 가운데 꼼짝 못하는 문은? 바로 동문(同門)이라고 합니다”박성효 대전 시장은 대전지역 37개 고등학교 총동창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운을 뗏다. 박 시장은 “사람은 나서 3가지 문을 갖게 되는데, 가문, 리문(지연), 동문(학연) 이라고 한다. 동문회는 그중 지역사회를 지키는 모임”이라며 동문들의 지역사회에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37명의 동문들은 각자 모교의 현안문제 등을 건의 하고 교육청과 협의를 통한 시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전여고 최애경 회장은 “71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이다 보니 생활관이 50년 이상 이용해 낙후돼 있다. 총동창회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나 시장님이 복구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성고 김원택 회장은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학교 시설을 개방하지 않지만 유성고는 구민들을 위해 오후에 학교를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흙 운동장이어서 비가 오면 지저분하다”며 “잔디구장이나 우레탄 운동장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5회 졸업생인 호수돈 여고 임유덕 회장은 “호수돈 여고의 강당은 6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과거 대전지역 음악회와 행사는 대부분 이곳에서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탁구부가 사용을 하고 있고 노후 돼 있어 학생들이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영재학교 전환에 대해 대전과학고 권순용 회장은 “영재학교 전환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다.영재학교로 전환하지 않았을 경우 전국의 과학고 가운데 후 순위로 밀릴 수 있다”며 “대전의 카이스트 등과 무시험 전형의 발판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시가 추진에 도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박 시장은 동창회장들의 요구에 대해 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검토하고, 추진 가능한 사안들에 대한 지원을 논의키로 했다. 시의 이 같은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시의 주요 사업을 홍보하고, 다양한 의견교환차원에서 시작된 행사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