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이런 입장도 있었다. : 광우병,김민영기자,대전,대전역,미국,반대,쇠고기,수입,시위,이두배기자,중도일보,집회,찬성,촛불ㆍ영상길이 : 02:59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05.10 (22:05) “너희는 안먹으면 될 것 아냐. 우리는 먹어야 겠어~”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열리는 10일 대전역 광장. 시민사회 단체가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곳에서 시끄러운 마찰이 일었다.이명박 대통령 정책을 두둔하며 집회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는 일부 시민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들 사이에서 격력한 몸싸움이 벌어진 것. 내용인즉슨 ‘광우병이 발생하면 쇠고기를 안먹으면 될 것 아니냐. 왜 이런 시위를 하느냐’며 집회 자체에 대한 못마땅한 입장을 표출하고 있었다.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 시민은 “우리 딸에게 몇 차례나 문자가 왔다. 학교 자율학습 빼 먹고 광우병 집회에 참석하자고..이건 말이 안된다”며 흥분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시민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이 뒤에 누가있는지 모른다. 선동이다”는 등의 강렬한 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집회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집회 참석을 독촉하는 내용이 전달되면서 상당수 지역의 학교 교사들도 참석(?)해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집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어서 다음날 혼내준다고 했다고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참석을 많이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교사들의 삼엄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이날 400여명의 집회 참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대 학생들이었다. 이날 집회는‘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긴급대책회의’주관으로 열렸으며, 시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듣고 각종 춤과 공연이 이어지는 등 문화제 형태로 진행됐다.집회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모든 시민, 사회단체와 소비자단체, 사이버 단체가 연대해 결성한 대전시민 긴급대책회의는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문제를 해결할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의 시민들과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