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나도 쇼옴니아폰 유저” 무선데이터 활성화 의지 재확인아이폰 출시 후 삼성전자와 관계도 고려한 듯스마트폰 비중 20% 확대…와이파이존 ‘1만3000→2만7000곳’ 확대[경제투데이]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Wi-Fi)를 모두 사용가능할 수 있는 3W폰인 쇼옴니아를 쓰고 있는데, 좋다”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채 KT 회장은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긴 촉매 역할을 했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줘야 한다”며 자신도 KT가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쇼옴니아폰 이용자라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은 “최근 차로 이동 중에 쇼옴니아폰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해 손자에게 만화영화를 보여주는 데 화질이 너무 좋아 만족했다”며 “집안에서 네스팟을 이용하면 무선데이터 요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아이폰 출시로 최근 관계가 껄끄러워진 삼성전자를 의식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아이폰 출시 자체가 목적도 아니었고 KT의 이익만을 위하지도 않았다”며 “아이폰 출시는 국내 기업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T는 무선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국 84개시에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무선랜 사용이 가능한 네스팟존을 쿡앤쇼(QOOK&SHOW)존으로 명칭을 바꾸고 1만3000개의 와이파이존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2조6000억원의 CAPEX를 올해는 3조2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 내달께 본사와 주요 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입주 예정인 서초동 사옥에 유선을 없애고 기업용 FMC(유무선 통합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회장은 “무선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되면 관련 비즈니스와 산업이 성장할 수 있고, 이들 기업을 세계 톱클래스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또 이러한 기업들과 해외에 동반진출을 하면 이것이 KT의 ICT 컨버전스 리더 전략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