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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서정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
따뜻한 서정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 : 공연,대전,대전문화예술의전당,소리꾼,소리애어울림,예술,장사익,장사익공연,장사익인터뷰,충청투데이,허만진ㆍ영상길이 : 12:27ㆍ등록자 : 충투영상ㆍ등록일시 : 2009.05.19 (19:12) 피아노의 작은 떨림 소리가 노래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한 남자의 느리고도 가느다란 목소리가 귓가에 전해지기 시작한다.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 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고음으로 치 닫을수록 마음은 심하게 요동친다. 온 몸을 다한 노래다.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둥~둥~둥~잠시 차분해진 심장은 목청 터져라 부르는 노래 소리에 다시 크게 요동친다. 터질 것만 같은 길고 깊은 외침이다. 외치는 사람은 노래를 하다 쓰러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행복했고 그래서 모든 것을 다해 부를 뿐이다.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노래는 그렇게 끝이 났다. 아주 긴 여운이 드리워진다. 그가 이어 들려준 '국밥집에서'라는 노래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그 물음 역시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깊은 음악이다. 소리꾼 장사익과의 만남을 하루 앞둔 7일 새벽. 그렇게 그의 노래를 들으며 밤을 꼬박 샜다.새벽같이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향한 곳은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위치한 그의 자택.소실된 남대문보다는 작지만 운치 있는 홍지문이 보이고 그 오른쪽 길 산 중턱이 그가 사는 곳이다. '오느라고 고생 많았지유'구성진 사투리로 머리가 희끗한 장사익 씨가 일행을 반긴다.그는 이층집에 살고 있다. 부부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걸린 조그만 대문을 지나고 계단을 오르자 거실이 있는 이층에 도달했다. 인왕산이 한 눈에 보이고 절경을 자랑하지만 그리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공연 이외의 시간을 주로 이곳에서 보낸다. 가끔은 인사동에서 친구들과 자장면 한 그릇을 하기도 하지만 산수가 있는 이곳에서 노래 생각을 한다. 졸~졸~졸~정갈한 다기그릇에 녹차가 부어진다. 빈 다기그릇엔 순신간에 차가 가득 채워진다. 이제 그에 대한 궁금함을 채울 때다. 여러 인터뷰 기사에서 그에 대한 기사를 봤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음표를 볼지 모른다. 아니 처음부터 배운 적이 없다. 노래를 엮는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그가 소...
Video Length: 747
Date Found: May 19, 2009
Date Produced: May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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