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화를 쏟아부으면서 올해들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외환보유고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2,396억 달러. 세계 6위 규모 입니다. 문제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7월 106억 달러, 8월 43억 달러가 주는 등 석 달 동안 무려 184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달러를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외환 보유액은 계속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 달러 환율이 또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36원 50전 올라 1,223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03년 4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인터뷰: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구제금융안이 통과됐지만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자금경색이 계속되면서 환율상승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환율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외화유동성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50억 달러를 공급하겠다며 추가대책을 내놨습니다. [녹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수출기업 무역어음을 수출입은행을 통해서 재할인하는데 50억 달러 자금 월요일부터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1년 안에 유동외채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어 운용에 부담은 있지만, 2,400억 달러 가까운 외환보유고를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개입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다음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관련기사]☞ 기업들 고환율에 '신음' ☞ "외환시장에 자금 적극 공급" ☞ 다음주 수출입은행 통해 50억 달러 추가 공급 ☞ [테마뉴스] 환율, 어떻게 되나?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