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좌) 앨리스(우) 아와이 슌지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던 2007년도 1학년 겨울방학.. '릴리슈슈의 모든 것'으로 충격을 먹고. 감독의 정신세계를 의심했다. 난 지나치게 감성적인 글을 안 쓰고 싶다.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들을 정리하는 겸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 뿐이니까.. 감상 포인트는 스즈키 안의 흐르지 않는 눈물 연기와 아름다운 장면 하나 하나 앨리스의 발레씬 절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3명의 삼각관계 그러나 내가 슈운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더도 덜도 없다. 장면 하나하나가 다 '그림같아서' 이다. 하나와 앨리스는 그 것의 극치를 보여준다. 간간히 보여주는 발레씬과 멍청한 남자와 하나, 앨리스가 바다에서 노는 장면, 앨리스가 자백하는 장면 앨리스의 '워아이니' 하나가 자백하는 장면 아오이 우유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한폭의 그림같은 발레씬 이 바로 그것들이다. 특히, 하나의 자백 연기는 일품이였는데 스크린에서도 너무 실감이 났다. 내용은 간단하다. 후반부에는 좀더 울컥하게 만드는데 슌지의 작품을 몇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무지개 여신' 처럼 마음속 깊은곳에서 답답함을 느끼게하지, 노골적으로 사람을 슬프게하지 않는다. 그래서 슌지의 작품들이 여운이 긴가 싶다. 단순한 연예물이 될 수도 있었을 하나와 앨리스는 영상미를 추구하는 슌지의 감성으로 한폭의 예술작품이 되었다. 연예나 엑션, 코미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박진감, 엄청난 긴장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누구처럼 '모니터 부실뻔 했다.' 란 말이 나올 수 있다.(어떤 친구놈이;;) 배경음악도 잔잔하고 동화적인 하나와 앨리스. 잔잔하고 고요한, 아름다운 영상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생에 최고의 영화를 본 것이 될게다. ------------------------------------------------------------------------------- 결국 이 영화는 영화가 아닌 움직이는 화사한 봄날의 풍경 가장 그림같았던 식당에서의 대화 잊을 수 없는 아오이 유우의 워아이니 앨리스: 저기.. 이거 줄게. 앨리스: 서랍 안의.. 제일 안 족에 숨겨 놓았다가 앨리스: 나중에 다시그걸 발견하게 되면... 그러면 그때 날 기억해줘 마크: 매일 꺼내볼께 앨리스: 안되지.. 그러면, 앨리스: 짧은 시간이였지만, 진짜 연인 같았어. 앨리스: 워아이니 마크: 무슨 말이야? 앨리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