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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의 사람들"수십년 동고동락... 호반은 친구이자 삶"
대청호의 사람들"수십년 동고동락... 호반은 친구이자 삶" : 고향,대청호,대청호지킴이단,대통령,보전,사람,삶,수몰민,이상문기자,임연희기자,중도일보,청남대,해설사,현암사,호반ㆍ영상길이 : 12:23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12.08 (22:08) [대전=중도일보] 수로연장 80㎞의 거대호수 대청호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삶의 터전을 이루며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그리워하는 애달픈 고향 이야기와 대청호를 보전하기 위한 아름다운 노력들을 만나봤습니다.<편집자 주> ■ 수몰민 아버지와 대청호 해설사 딸<> 물에 잠긴 고향이 그리워 대청호를 떠나지 못하는 여든을 앞둔 수몰민 아버지와 고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대청호 해설사가 되었다는 딸. 대덕군 동면 내탑리가 고향인 이종면(77)씨는 댐 건설로 고향을 잃자 직동 양구레로 옮겨와 28년째 대청호 가운데 독바위로 20여분씩 배를 타고 들어가 농사를 짓고 있다. “고향이 수몰됐을 때는 허망한 마음에 정신이 아득했는데 이 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위로가 된다”는 이 씨는 “대청호 수질이 점점 나빠지고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토종 민물고기를 다 먹어치워 어민들이 점차 살기 어려워져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경순씨는 이 씨의 3남 3녀 중 막내딸로 현재 대청호 해설사로서 호수체험탐방을 통해 물 사랑과 수자원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대청호 물을 모두 퍼내 한번만이라도 그리운 내 고향을 다시 보고 싶다”는 경순 씨는 “고향을 내줬으니 부디 가치 있게 사용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내탑초등학교 29기 졸업생(30기를 마지막으로 수몰됨)인 경순 씨는 동문회 카페( 운영하며 고향 마을에 대한 추억을 전하고 있다. “늙어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고향 마을 집과 나무들을 하나씩 그려 놓겠다던 선배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고 들려준 경순 씨는 “비록 고향은 물에 잠겼어도 호수 아래에서 유년을 보낸 아름다운 추억들은 소중하게 남아 있어 선배님도 지금쯤 고향집 앞을 거닐고 있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 청남대 윗집 남자 현암사 도공스님 “결국 진리는 영원하고 권력은 무상하더군.” 대청호가 생긴 이래 1984년부터 4년간의 법주사 주지 기간을 빼고는 20년을 줄곧 현암사를 지켜온 주지 도공 스님은 현암사를 빼 놓...
Video Length: 743
Date Found: December 08, 2008
Date Produced: Decembe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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