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발!, 민원의 현장을 찾아갑니다.” 서구 가수원동에 버려진 ‘볼라드’ : 가수원동,고발,김민영기자,몰래,민원,버린,볼라드,서구,쓰레기,이두배기자,중도일보,콘크리트,현장ㆍ영상길이 : 01:53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06.03 (14:14) “현장고발!, 민원의 현장을 찾아갑니다.” 서구 가수원동에 버려진 ‘볼라드’ 제4편: “제거한 볼라드 좀 치워주세요~” 횡당보도 등에 차량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화강석 말뚝인 볼라드.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인근에 제거한 다량의 볼라드가 한 달간 그대로 방치에 있다는 시민의 제보가 접수됐다.현장을 가보니 많은 양의 볼라드가 시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어 있었다.제거 후 버려진 볼라드 수량은 눈에 보이는 것만 약 50여개.콘크리트 더미에 깔려있는 양은 확인할 수 없었다.누가 버린 것이고 콘크리트로 덮어 놓은 이유는 뭘까?볼라드의 특성상 개인이 수거하거나 버리기가 어려운만큼 관공서의 소행임을 추측할 수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몇 달 전 인근에서 도로공사를 했는데, 공사를 마치고 시공사에서 가지고 가기 싶어서 그냥 버리고 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대전시는 올해부터 푸른 대전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에 설치된 볼라드 1만6829개 중 1800개를 제거하고, 중앙분리대와 가로화단 등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시행중이었다. 이 사실에 주목하고 가수원 관할 부서인 서구청 건설관리과를 찾았다. 서구청은 최근 20여개의 시청주변 볼라드를 제거했지만, 이는 복수동에 재사용 하고 있고 가수원에 버린 적이 없다는 것. 볼라드 설치비용은 15~20만원이다. 제거한 화강석 볼라드를 재활용할 경우 5만원의 값어치가 있는 ‘비싼’ 공공시설을 몰래 버린 ‘범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 지금껏 볼라드와 같은 공공시설물을 버렸을 경우 법적 처벌을 한 사례가 없는 만큼 서구청은 수거를 통해 재활용 하는 형태로 처리하겠다는 의사만 밝혔다. 황인희 서구청 건설관리과 담당자는 “다른 곳에서 나온 볼라드 경우는 수거해 재활용을 하고 있다”면서 “가수원동 현장은 이번 주에 볼라드를 버린 시공업체를 찾아 콘크리트를 처리하게 하고 볼라드는 이번주 내로 수거해 공원내 토사방지 등에 재활용 하겠다” 고 밝혔다. /이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