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로봇과 인간이 전투를 하는 공상과학영화, 누구나 한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우리 군도, 위험한 정찰이나 힘든 작업을 인간 병사를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견마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개발하고 있는 '견마 로봇' 가운데 한 종류입니다. 주변의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움직입니다. 윗 부분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군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야간에는 적외선 영상으로 체온을 감지해 적군의 움직임을 잡아냅니다. 중량이 1톤이나 되고 최대 시속 50km로 움직이는 정찰용 로봇도 있습니다. 와이브로를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해 6km 후방에서 주변의 영상을 보면서 차를 운전하듯 로봇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바퀴가 6개나 되고 바퀴 축이 움직이도록 설계돼 참호나 바위, 나무 같은 장애물도 쉽게 넘어갑니다. 지뢰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K3 기관총을 장착해 접근하는 적을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46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되는 견마로봇은 근거리 감시와 정찰, 지뢰탐지 등 위험한 임무를 인간 병사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인터뷰:고정호, 견마로봇 과제책임자] "인간이 할 수 없거나 위험한 임무, 또는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엄폐물이 되 줄 수 있는 그런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인간 병사와의 협동 임무 수행이 가능한 로봇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견마로봇은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인간 병사와 협동작전이 가능한 경전투 로봇이 등장하고 2018년에는 공중무인헬기와 다목적 화력차량까지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간 병사 대신 로봇들이 전쟁을 수행하는 상상 속 일들이 군의 첨단 IT, 로봇 기술의 발달로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관련기사]☞ ⑦ KT-1, "조종사 안전만은 지킨다" ☞ ⑥ 21세기의 주몽, 비행기 잡는 '신궁' ☞ ⑤ 어뢰 '청상어' ☞ [테마뉴스] 한국의 무기, 어떤 것들이 있나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