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MBC가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명령을 받아들여 사과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MBC 노조원들은 사측의 사과방송 결정에 반발해 항의농성을 벌였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의 사과방송은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직후 나왔습니다. MBC는 PD수첩의 문제제기가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하지만 여섯 가지 오역과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소로 단정하는 등 방송 내용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방송했습니다. MBC는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사실관계의 정확성,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명령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사과방송에 앞서 뉴스프로그램 중간에 엄기영 사장 주재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과방송 방침이 결정됐고 보도와 시사프로그램의 정확성과 공정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MBC 노동조합은 이러한 사측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MBC 노조원 100여 명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측의 사과방송 결정이 알려지자 곧바로 본사 1층과 방송센터 등에서 항의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노조원들은 PD수첩에 대한 심의가 심의위원들의 정치적 편파성에 의해 이뤄진 표적심의였다며 노조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공영방송 사수대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관련기사]☞ 'PD수첩 정정보도하라' 판결 ☞ PD수첩, "검찰 발표는 자의적...일부 공개 검토" ☞ 'PD수첩 왜곡보도'...해명 요구 ☞ PD수첩, "검찰 발표는 자의적 해석"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