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연세대 등록금 2.5% 인상…두려운 새학기 : 2.5%인상,노컷뉴스,새학기,양재혁 대학생인턴,연세대 등록금 인상ㆍ영상길이 : 02:10ㆍ등록자 : 김송이ㆍ등록일시 : 2010.01.27 (20:08) 연세대가 올해 등록금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인상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있다. 연세대는 27일 오전 11시 스팀슨 홀에서 총학생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등록금을 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태영 기획실장은 “작년에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사립 대학교에 재정적 부담을 줬다. 금년에도 그런 상황으로 가면 학교 재정이 어려워져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등록금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2.5% 인상률과 관련해 이 실장은 “지난 2년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에 가까웠고 학교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8%의 인상률이 필요했지만,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결과적으로 2.5%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또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학교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등록금책정협의위원회를 세 차례 개최하는등 의견수렴을 거쳐 인상률을 확정했다”며 “올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1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타 대학의 등록금 동결 추세에 대해서는 “표면적으로는 동결로 보일 수 있으나 올해는 동결할 지라도 내년이나 후년에 폭을 더 높여서 인상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더구나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동결이 아니다”라고 총학생회 회장 정다혜(사학, 23)씨의 설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등록금 인상 소식에 대해 학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김솔지(국어국문,23)씨는 “다들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도 충분히 높은 등록금을 더 올리는 건 대학이 가진 사회적 책무성을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김준호(컴퓨터과학과,22)씨는 “왜 인상하는지 타당한 이유가 없어서 이해가 안 된다”며 “아무리 장학금을 많이 지급한다고 해도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가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학생들이 학비에 부담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