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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혜] 이소라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작사 이소라 ㅣ 작곡 이승환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 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 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이소라 6집, 눈썹달 - 바람이 분다 여자, 정혜 (The Charming Girl, 2005) 감독 ㅣ 이윤기 출연 ㅣ 김지수, 황정민 2005년 제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ㅣ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ㅣ 2005년 제4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 2005년 제55회 베를린영화제 칼리가리상 ㅣ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사랑, 할 수 있다는 희망 속삭여 본다... 이젠 행복해질 거라고 자신의 일만큼이나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체국 여직원 정혜... 직장에서 멀지 않은 그녀의 작은 집엔 TV 홈쇼핑으로 사들인 물건들,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온 어린 고양이가 그녀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녀만의 작은 세상이 된다.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을 것 같은, 실제로 아무도 찾지 않는, 일요일 오후… 고양이와 발장난하며 베란다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는 시간이, 정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일생에서 요즘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혜에게 어린 시절이란, 한 손엔 연필과 다른 한손엔 담배를 들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엄마의 조용한 모습과 어린 정혜로선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억뿐.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그늘이었던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은 삶이 그녀에게 남긴 상처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멀게만 느껴지는 ...
Video Length: 261
Date Found: March 29, 2008
Date Produced: March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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