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포영화 소식을 접할 때 가끔 귀신을 체험한 배우나 감독, 스탭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하는데요. 공포영화 현장에 유독 자주 나타나는 귀신, 왜 그런지, 그리고 귀신을 보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인지 백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듣는 효과음이나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은 스크린을 보는 것 만으로도 소름끼칠 정도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영화. 바로 여름철 유독 관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공포물인데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러운 이 영화들에는 색다른 귀신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궁금증을 더욱 유발시킵니다. 귀신은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는 속설, 또 귀신이 출몰한 공포영화는 잘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인터뷰:이인성, 영화 홍보자 영화인] Q) 공포영화 촬영 때 귀신보면 대박난다는 속설...? A) "〈올가미〉라는 영화 보면 최지우 씨가 극 중 시어머니한테 맞고 도망가는 씬에서 '조심해' 라는 소리를 들었었데요. 그러고 나서 영화도 성공했다고..." 〈장화홍련〉, 〈해부학교실〉, 〈알포인트〉, 〈령〉, 〈아랑〉, 〈므이〉최근의 〈고사, 피의 중간고사〉까지 배우와 스탭들에게 시도때도 없이 나타난 다양한 귀신들. 귀신은 공포영화 현장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었는데요. [인터뷰:이우철, 감독] Q) 실제 본 귀신은 어땠는지...? A) "9살 정도 돼보이는 여자 아이였고 또 한명은 7살 정도된 남자아이였는데 누나는 하늘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동생은 죽은 거 자체를 모르는 거에요." 공포영화는 그야말로 음기가 강하고 무서움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기에 낮에도 밤에도 귀신들은 거리낌 없이 활보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YTN STAR 취재진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울종합촬영소를 찾아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촬영소 인근 주민] Q) 촬영소에 가끔 귀신이 나타난다는데...? A) "옛날에 거기가 산소자리였데요. 어떤 때는 오는 순간에 아주 무서울 때가 있는거에요 들어가기가 싫은 그런 느낌이..." 층층마다 다른 귀신이 산다는 소문, 공포영화를 찍었던 한 감독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려줬는데요. [인터뷰:이우철, 감독] Q) 양수리 세트장은 귀신 집합소라고...? A) "1세트는 위층에 주조종실이 있어요 거기를 보는데, 16살 정도 되는소녀가 소복을 입고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죽은 영가들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