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씽] 경찰, 촛불 강경 진압 : 경찰,국민일보,대통령,방한,부시,진압,집회,쿠키뉴스,쿠키미디어,쿠키방송,현상금ㆍ영상길이 : 04:18ㆍ등록자 : 쿠키방송ㆍ등록일시 : 2008.08.06 (16:12) 어젯밤에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거리 시위가 열렸죠.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167명이라는데요.어제 집회에는 3천여명이 참석했는데요. 경찰은 청계 광장을 미리 봉쇄하고, 저녁 7시40분쯤부터 해산 명령을 내린 뒤 8시부터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는데요.시위대가 도로로 나서면 경찰은 곧바로 물대포를 쏘고, 색소 분사기를 쓰면서 연행해갔습니다. 가게로 숨어들어간 시위대까지 쫓아가서 잡아갔다는데요. 불법 시위를 막는게 아니라 시위 자체를 봉쇄한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집회에 참석했던 목사님들도 연행됐습니다. 김경호목사, 방인성 목사, 최해성 목사와 한신대 김희헌 교수가 연행됐답니다. 또 미성년자들도 적지 않게 연행됐다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훈방됐다는 군요. 시위대는 서울 도심 곳곳으로 흩어져서 밤까지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중 100여명이 명동성당 앞으로 가서 밤새 농성을 벌였습니다.이보다 앞서 서울광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집회도 열렸죠. 개신교인들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을 포함해 1만여명이 모였다는데요. 여기선 촛불집회를 즉시 중단하라는 요구도 나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반대측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어제 찬반집회 때문에 동원된 경찰만 2만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보다 경찰이 더 많았던 셈이네요.시위가 폭력적으로 흘러가는 건 잘못이겠지만, 경찰이 별다른 문제도 없는데 일단 잡아가고 보자는 식으로 강경진압하는 것도 무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경찰에서는 경찰 기동대에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하면 1인당 2만원, 만약 구속까지 된다면 1인당 5만원씩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던데요. 그것도 전의경은 제외하고 경찰 기동대에게만 주기로 했다죠?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어느새 조금씩 사라지고, 정부 마음에 안드는 집회는 경찰 버스까지 동원해 가로막고 1인당 2만원씩 일종의 현상금까지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