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오늘 새벽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성화 봉송 행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시작됩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일본을 달려온 지 33일 만입니다. 작은 캡슐에 담긴 성화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부위원장을 비롯한 성화 봉송단 17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공항에는 한국 올림픽위원회 인사들이 나와 이들을 맞았고 중국 유학생 100여 명도 성화의 무사 입국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왕 용, 서울대 중국인 유학생 모임 대표] "진짜 진짜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습니다." 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한 인천 국제공항 주변에는 수백 명의 경찰 병력이 나서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다행히 돌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 봉송 행사는 오늘 오후 2시 시작됩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24km 구간을 80여 명의 주자가 번갈아 달립니다. 일부 시민 단체들은 성화 봉송 행사를 저지하겠다며 대대적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티베트 탄압과 북한 탈북자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열리는 올림픽은 축제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한창권,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 여명이 동원돼서 두 팀으로 나눠서 차량은 넉 대 정도 동원하려고 합니다." 경찰은 성화 봉송을 방해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성화 봉송 구간에 특공대 등 8,000여 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시민단체 '성화 봉송 저지'...충돌 예상 ☞ 북한, 성화봉송 만반의 준비..."남북 단일팀 불가" ☞ '성화를 지켜라'...경호 비상 ☞ 올림픽 성화 소동끝 일본 통과...5명 체포 ☞ [테마뉴스] 가자 올림픽호, 베이징으로!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