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펌, 시장개방 앞두고 몸집 키우기 분주
[앵커멘트] 법률 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법무법인들의 '몸집 불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자칫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업계 10위권이었던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이 합병해 변호사 120여 명을 보유한 대형 로펌으로 탄생했습니다. 변호사 보유수로는 김앤장, 광장, 태평양, 세종, 화우, 율촌에 이어 국내 7번째 규모입니다. 2013년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계 '공룡 로펌'의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토종 로펌들도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영태 변호사, 법무법인 지성지평] "규모를 키워 대형 로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이고, 아시아 대표 로펌을 목표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우리나라는 변호사 숫자로 로펌의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위 법무법인들의 '변호사 수 늘리기'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칫 숫자 늘리기에만 치중하다 백화점식 경영으로 로펌들이 전문성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각 분야별로 승소율이나 수익성 등을 포함해 순위가 매겨지지만 우리나라는 승소율과 수익성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환 변호사, 법무법인 충정] "로펌은 규모보다 실력과 승소율, 고객만족도, 로펌의 효율성 등으로 평가 받아지 국내 업계의 숫자다툼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나친 세 불리기로 판·검사 출신의 전관 영입 경쟁이 과열되고 수임료 등 법률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사건이 대형 로펌들에만 몰려 중·소형 로펌들이나 개인 변호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펌들이 덩치를 키우는 것 못지않게 변호사에 대한 재교육이나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국가 로펌'...정부법무공단 공식 출범 ☞ '로펌 대형화 촉진' 변호사법 개정안 통과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Video Length: 120
Date Found: May 24, 2008
Date Produced: August 05, 2024
View Count: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