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퇴한 경북과 대구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육 공무원들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감장 밖에서는 비리 교원들을 징계하라는 교육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정 감사를 받는 있는 대구교육청 앞. 교육단체 회원들이 대구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뇌물수수 혐의로 교육감이 사퇴한 경북과 충남에 이어 대구교육감도 각 종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천재곤,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처장] "친인척 교사채용 비리 그리고 특정재단에 대한 60억 지원, 경조사비 지출 등등의 여러 가지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감으로서..." 국정 감사를 하는 의원들도 최근 잇따른 교육계 수장들의 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교육 공무원들의 도덕 불감증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공정택 서울교육감의 사례를 들어 상당수 교육감들이 교도소 담벼락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민선교육감 시대가 열린 이후 이후 시·도교육감 21.2%가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중도 사퇴했습니다." 또 일반 교원들이 수당을 부풀려 5,000만여 원이 부당지급된 사실에 이어 일부 교사들의 품위손상도 지적됐습니다. [녹취:김세연, 한나라당 국회의원] "음주운전 및 음주로 인한 품위 유지의무 위반이 14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로서 자중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이 밖에 교육청 신고 액수보다 수강료를 올려받는 학원에 대한 단속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녹취: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서민 경제에 주름이 가는 사교육비 문제에 더 신경써 주시고..." 하지만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몇몇 의원을 제외하면 알맹이 없는 질문을 던진데다 일부 의원들은 질의시간에 자리를 떠 형식적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쌀 직불금' 파문 확산...여야 입장은 달라 ☞ 국정감사에서 또 '항의 소동' ☞ 민주당, "이봉화, 직불금 포기신청 임의 처리" ☞ 홍준표,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직자 많아" ☞ [테마뉴스]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