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한 수 접은' 與…"한미 FTA, 野와 협력하겠다" : 강행처리,뉴스웨이,박진,비준안,생생TV,야당,원내대표,임태희,정쟁수단,졸속처리,한나라당,한미FTA,합의,홍준표ㆍ영상길이 : 03:50ㆍ등록자 : 뉴스웨이ㆍ등록일시 : 2008.11.11 (15:19)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 비준안 논의와 관련,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일정대로 처리하겠다고 주장해 온 한나라당이 '가급적 야당과 합의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입장으로 한 발 물러났다. 이는 그 동안 개원협상이나 원구성협상 등에서 민주당의 반대에도 일정을 진행시켜 온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나 '졸속 처리'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을 의식한 듯 하다는 풀이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이 '졸속 처리'라는 말을 하는데, 논의는 할 만큼 했다"면서도 "한미 FTA 문제를 여야 대결의 장으로 끌고가거나 정쟁 수단으로 삼지 않고 협력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개원국회나 원구성협상, 쌀 직불금 및 쇠고기 파동 국정조사 및 최근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실언 파동 모두 험난한 여야 협상 과정을 거치며 대부분 극적으로 합의해 무난히 전개돼 왔다"면서 "한미 FTA 문제도 그런 식으로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해 야당을 설득하고 서로 협력해 끌고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미 FTA 문제는 오로지 국익을 중심으로 접근해야지, 마치 그것을 정쟁의 수단이나 여야 간 힘 겨루기의 장으로 몰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민주당을 설득했다.박 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상임위원장으로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일방적이고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상정 처리를 반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반대를 이유로 상임위원회 일정에 '올 보이콧'하는 것은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한미 FTA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의원은 지난 참여정부 당시 만든 한미 FTA 대비 대책 관련 자료를 들고나와 "이 책에 농어민 대책 및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이 담겨있는데, 자기들이 만들어 놓고서도 '선대책'을 주장하는 것은 이 책이 '껍데기'에 불과하단 것이냐"고 반문했다.한편,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