혻 혻다시는 여름에 로마에 오지 않으리...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도 아니다. 그렇지만, 한여름의 로마는 참을수가 없었다.ㅠ 유럽의 여름이 좋았던 이유는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습하지 않아 기분좋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로마의 여름, 한낮은 정말 나를 지치게 했다. 정말 애인이랑 한여름 로마를 찾았다면 별것도 아닌일로 싸우고, 토라지기 딱 좋은 날씨랄까... 혻 혻 혻 혻 본격적인 로마 여행 첫날, 우린 바티칸 시국으로 향한다. 로마는 너무 볼거리가 많아서 짧은시간동안 많은 관광지를 알차게 구경하려면 각종 유료 투어가 딱이다. 특히 한인 민박에 묵는다면 현지에 가서도 쉽게 투어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사와 바로 연결도 해주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혻 우리야 투어, 패키지 요런것들에 워낙 거부감이 많아서 로마에서 조차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다. 마땅한 계획도 없이 로마를 우리 마음대로 싸돌아다녔던 거지... 그래서 좀 망한것 같기도 하지만(결국 바티간 박물관도 포기하고, 성 베드로 성당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사실... 유료투어에 참여하지 않아서라기보다... 게으르게 늑장을 부려 너무 늦게 바티칸에 도착해 버렸기혻때문이지만...혻)혻후회는 없다.ㅋㅋ 다음에 또가지뭐. 혻 혻 바티칸으로 가기위해 찾아간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입했다. 혻 혻 *Cafe zero Mocaccino(€2.40) 혻 부드러운 슬러시처럼 살짝 얼어있는 커피위에 생크림이 올라가 있다. 완전 맛있다:) 혻 혻 *바티칸 가는길 혻 Ottaviano역에 내려 바티칸으로 가던길가에 장이 섰다. 파격적인 가격이군. 혻 혻 더운 날씨가 참기 힘들었던 로마. 바티칸으로 가던길 중간 중간 물이 나오고 있다. 마셔도 되는 물이란다. 혻 혻 아래로 흐르는 물을 어떻게 마시나 궁리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사람이 물마시는법을 알려줬다. 저렇게 아래쪽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먹기좋게 물이 위로 솟구쳐 오른다. 히히~ 혻 혻 *향신료 가게 혻 혻 *바티칸 구경을 하기 전에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다 들어간 큰 마켓에서 발견한 못생긴 토마토들. 몸에는 더 좋을까? 혻 혻 혻 혻 혻 혻 점심을 먹기 위해 방황하다 들어간 식당. La Fiorentina(라 피오렌티나). 피렌체를 떠올리며 주요 관광지에서 멀어질수록 좀 더 저렴해지겠거니하고, 바티칸 박물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식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