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중의 자랑은 000입니다~" : 귀화,김민영기자,대전,로버트,문중,뿌리,송씨,신씨,이상문기자,중구청,중도일보,축제,하일,할리ㆍ영상길이 : 05:31ㆍ등록자 : 중도일보ㆍ등록일시 : 2008.10.11 (22:33) "걸어다니는 제1대 시조 하 일 입니데이~"'2008 효문화 뿌리축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연예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뿌리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인사의 말을 건넨다. 하씨는 지난 1997년 귀화하면서 그가 한국에 처음 들어와 살던 부산의 영도 지역의 지명을 딴 '영도 하'씨로 문중을 만들었다. 덕분에 그는 영도 하씨의 1대 시조이고 그의 세 아들은 2대 자손들이 되는 것이다. 본보 JDTV와의 인터뷰에서 하일씨는 "부족한 사람을 뿌리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해 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의 조상들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메이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들어온 선상의 후손이다. 본인이 하씨 문중의 시조인 만큼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대 시조인 하일씨의 영도 하씨 외에도 이번 뿌리축제에 136개 성씨 문중이 참여, 각 문중의 홍보 부스를 꾸며놓고 각자의 성씨 홍보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문중의 홍보를 위해 뿌리공원을 찾았으며, 제주고씨의 경우 제주지역을 본거지로 했던 성씨인 만큼 300여명이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행사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우암 송시열과 동춘 송준길 선생의 문중으로 유명한 지역의 대표 성씨 은진송씨는 조상들이 남긴 책과 글씨, 비문 탁본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은진송씨 종친회 송치우 총무는 "은진송씨 조상 가운데 280여명이 책을 남겨 전국에서 책을 가장많이 남긴 문중으로 자랑스럽다"며 "500여명의 조상들이 각종 벼슬길에 올랐으며 최고의 학자 집안으로 이름을 떨쳤다"라고 문중을 소개했다. 경주김씨 문중은 전국 각지의 종손과 자손 1000여명이 12일 행사에 참석 예정이다. '신(辛)라면'을 나눠주며 문중을 알리던 영산영원신씨의 홍보 방식도 독특하다. 라면 업체의 사장이 '신'가로 문중 홍보를 위해 라면 2500개를 지원했으며, 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홍보에 나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각 문중은 성씨의 유례와 시조신화, 성씨에 얽힌 사연, 배출한 유명인사 등을 홍보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뿌리를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